죄수면 죄수다와야 하는 것 아닌가?
http://premium.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2/05/2015020502843.html?csmain
http://news.donga.com/3/all/20150205/69488283/1
한국 좌파가 세상돌아가는 이치를 모른다면
한국 우파는 세상이 바뀌는 줄 모른다.
그리하여 좌파가 집권하면 경제를 망치고
우파는 집권할 기회를 자주 잃는다.
2015년 구정을 앞두고
한국 보수는 온통 최태원씨를 풀어주라고 아우성이다.
자칭 정통언론이 하루가 멀다하고 기사 혹은 논평을 쓴다.
굳이 분류하자면 우파 정치인에 속할 삼둥이 할매도 거든다.
(시라소니 생각: 연기나 제대로 할 일이지. 쯧쯧.)
앞서 좌파가 뭘 모른다고 지적했지만
상대적일 뿐 무식하긴 우파도 마찬가지이다.
최태원씨가 감옥에 있거나 말거나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SK의 비중이 막중한 것도 아닐 뿐만 아니라
최태원씨가 옥중에 있다고 SK를 좌지우지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그 사람이 다보스 포럼에 못 가서 빌게이츠를 못 만나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가 설사 빌게이츠를 만난다한들 달라질 게 무엇인가?
감옥에서 경영전략을 연구하고 저서까지 출간했으니 그게 차라리 나은 게 아닌가?
사실 한국경제의 큰 그림, 먼 장래를 위해서
그는 반드시 옥중에서 형기를 마쳐야 한다.
그래야만 그 자신, 그리고 다른 재벌 총수들이 탈법 및 불공정 행위를 겁내게 된다.
더구나 최태원이 누구냐?
감옥에 간 전과가 있는 사람이 아니더냐?
(이미 ★★ 아니면 ★★★? 버릇 개 주기 어렵다고 풀어줘야 또 들어올 걸.)
모두가 한국경제가 활력을 잃었다고 한탄한다.
왜 그렇게 됐을까?
재벌의 잘못일까?
중소기업의 잘못일까?
청년 백수의 잘못일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재벌의 잘못이다.
재벌이 인적자원, 금융자본을 독식하니 중소기업의 차례는 없다.
재벌이 온갖 사업모델을 흉내내어 자회사를 만들고
일감 몰아주기를 하니 기업가 정신, 혁신기업은 발붙일 곳이 없다.
모든 사업기회를 독차지하는 재벌이 일자리를 만드느냐?
정반대이다.
재벌은 자금동원 능력이 막강하여 기계화하는 데에는 선수이다.
기계화는 곧 일자리 멸실을 말한다.
간단히 말하면 같은 규모의 GDP 창출이라도 재벌이 담당하면 일자리가 준다.
이제 긴 얘기 짧힌다:
최태원씨 풀어주면 청년백수의 숫자가 늘어난다.
그리고, 필자에겐 우파 정권의
표떨어지는 소리가 우레처럼 들린다.
<사족>
서울대 경영대 몇몇 교수를 포함하여
(송병락, 조동성, 송재용, 이경묵 등)
한국의 식자들은 구석기 시대의 재벌 모델을 아직도 숭상한다.
안된 얘기지만 그 모델이 한국에서만 성공할 리는 없다.
박정희 정부의 "한국식 민주주의"가 실패한 것과 마찬가지로.....
육법전서 이전에 상식이고, 경영전략서 이전에 상식이다.
한 가지에 집중해도 생존하기 어려운 경쟁환경에서
30~80 종류의 서로 다른 사업에서 어찌 버틴단 말인가?
<후기>
세상에서 가장 무책임한 존재를 둘 꼽으라면
한국의 국회의원과 한국의 언론일 듯 싶다.
여론이랍시고 언론이 보채는 바람에
불통 대통령조차 어쩔 수가 없어서
특별사면을 시행했더니 동아일보는 또 이렇게 말한다.
법치 원칙 훼손된 광복 70년 ‘고무줄 사면’ (2015. 8. 14 사설)
대한민국은
신문쟁이들에겐 참으로 편리한 세상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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