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소통의 비결
처음으로 외국에 나가서
현지인에게 영어를 구사할 때면
누구나 좌절감과 비애를 느낀다.
나로서는 열심히 굴리는데 상대방이 알기는커녕
"Are you speaking English?"라고 되묻는다.
조금 지나면 큰 의문이 생긴다:
"인도인의 촌스런 말은 다들 잘 알아듣는데
나의 고상한 영어는 왜 통하지 않을까?"
그 이유는
우리의 발음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주범은 모음이다.
한국의 영어회화 교육은 대체로
자음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b, p, v, f, g, j,, z, l, r, th 등등.
그런데 그게 아니다.
더 큰 문제가 모음에 있다.
한글과 영어의 모음 체계는 완전히 다르다.
그런데 우리는 그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본시 무슨 소리건
자음보다는 모음이 훨씬 강하게 들린다.
그러므로 모음이 잘못이면 모두가 엉터리가 된다.
회화교육에서 모음을 소홀히 하는 것은 잘못도 한참이다.
결론적으로 회화 훈련에서
모음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아래에 비결을 소개한다.
1) e vs. ae (에 vs. 애애애: "에"는 무조건 짧게, "애"는 한없이 길게)
A bad bed in my room (벧 배애앧: 영어에는 "으" 발음이 없으므로 "베드" 혹은 "배드"가 아님.)
Pest in the past (in Europe) (패슽 인더 패애애슽)
A hat on my head (해애앹 온마이 헫)
To send sand to Hayunday (해운대) (투 센ㄷ 새애앤ㄷ)
2) i vs. i: (이 vs. 이이이: 완전히 다른 소리)
A steel mill (어 스티이이얼 밀)
Big coffee beans (빅 코오오어피 비이이언ㅈ)
A boy in teens (인 티이이언ㅈ)
3) u vs. u: (우 vs. 우우우: 완전히 다른 소리)
Full of fools (풀 업 푸우우얼)
Put in the pool (풑 인더 푸우우얼)
To two of you (투 투우우 업 유)
4) ∧ vs. α (어/아 vs. 아아아: 전혀 다른 소리)
My buddy's body (버디즈 바아아디)
Putt as shot (펕 애즈 샤아앝)
Marlboro (마아알바아아러)
5) ou vs. ⊃: (오우 s. 오오오어: 전혀 다른 소리)
A low law (로우 로오오어)
Raw dough (로오오어 도우)
Thought note (쏘오오엍 노웉)
6) 영어에는 "ㅡ" 발음이 없으므로 소리내지 않음.
Hilton ("힐튼"이 아니라 "힐ㅌㄴ" 임): Clinton, mountain, ....
film ("필름"이 아니라 "피엄"임): helm, kiln, Stockholm, ....
desk ("데스크"가 아니라 "데슼"임.)
자, 이제 훈련에 나설 차례인데,
우선 아래의 단락 문장을
"입을 크게 움직이며 소리내어"
하루에 20번씩 외우시라:
"A bad means for a good cause" (어 배애앳 미인즈 포러 굿 코오오어즈)
"Omelett and oat meal" (아아암릿 애앤 오웃 미이이얼)
(고백)
① 필자는 u 와 w 소리를 구별하지 못한다.
("Woori"를 읽지 못함.)
② "ㅓ"와 "ㅡ"을 구별하지 못한다.
[궁여지책으로 split (스플릿)과 supply (싸플라이)로 발음함.]
사족:
실화 ① Woori Bank를 일부인이 "워어어리 은행"이라 부름.
Haewoondae (히이워어언디이?)
실화 ② 어느 재미 동포가 Marlboro를 주문하지 못하여 피우든 담배를 Kent로 바꿈
실화 ③ 삼성전자의 간부가 시카고의 호텔에서 oat meal 을 8번 되풀이 말했으나 주문에 실패함.
'생활의 지혜' 카테고리의 다른 글
K9 = Canine = 개와 같은 (0) | 2012.05.07 |
---|---|
조선일보가 나꼼수보다 못한 이유 (0) | 2012.02.03 |
조선일보와 오마이 뉴스: 같은 점, 다른 점 (0) | 2011.12.02 |
文史哲 교육이 필요한 이유 (0) | 2011.08.24 |
고조부모가 몇 분인지 아시나요? (0) | 2011.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