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붕어를 닮다니...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은
지극히 인간적이다.
시기 및 질투할 뿐만 아니라
엄벙 덤벙 실수도 저지른다.
인간과 다른 면이 있다면 영생한다는 점이다.
그리스 신화를 제외하면
신은 완벽하여 실수하지 않는다.
그래서 영생이란 사실보다
실수가 없는 완전함이 신(God)의 정의가 된다.
신에 견주면 인간은 결함 투성이이다.
밥먹듯이 실수한다.
실수하게 마련인 것이 인간의 속성이다.
그렇다고 인간의 실수가 무조건 용납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인간이기에 실수를 피할 수는 없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같은 실수를 반복할 필요가 없다.
바로 그것이다.
과거의 경험에서 배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마땅하다.
동일한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는 그런 사람을 우리는 현인(賢人)이라 부른다.
그런데 붕어는 어떤가?
붕어는 낚시 미끼를 물었다가 입술이 찢어져도 금방 잊어 버린다.
다음에 또 미끼를 탐하여 동일한 곤욕을 당하거나 잡혀서 죽게 된다.
그 참 바보 같은 동물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다니....
현실에서 붕어 같은 사람도 없지 않다.
어제의 실패, 작년의 잘못, 5년전의 어리석음을 반복하기도 한다.
참으로 알 수 없는 일이다.
만물의 영장이라면서 그깟 붕어를 닮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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