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 가는 나라의 곳간
2013년 여름의 대한민국은 온통 돈 걱정으로 가득찼다.
정부, 공기업, 가계의 부채가 산더미일 뿐만 아니라
각각의 부채가 하루가 다르게 불어난다.
좌파, 우파를 가리지 않고 복지지출을 늘이겠다고 공약하여
현재 및 미래의 재정지출 수요는 감당할 수 없다.
그런데 줄잡아 100조원은 투자해야할
"18 동계 올림픽"은 왜 여태 붙잡고 있나?
알펜시아 살리려 나라살림 부도낼 일 있나?
국토부 힘실으려 건설공사 벌릴 일 있나?
SOC 마피아 밥먹여 주려 토목공사 계속할 일 있나?
소득격차 때문에 온세계가 난리인 판에
부유층의 여가를 위해 스키장, 봅슬레이 레인 지어줄 일 있나?
김연아, 이상화 등을 초얼짱, 꿀벅지, 꿀피부 만들어 줄 있나?
이런 마당에
대한민국의 자칭, 타칭 좌파는 왜 모두 입닫고 있나?
이미 스포츠 부르주아가 된 김연아 등은
한겨레 신문의 눈에도 그저 이쁘게만 보이는가?
정부가 하는 일엔 사사건건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에게도 올림픽은 복덩이로만 보이는가?
MB가 퇴임하자마자
"4대강 사업은 귀태" 라고 주장하는 대한민국 감사원은
그보다 더 문제가 심각한
MB의 동계올림픽 유치는 왜 문제삼지 않나?
참으로 희한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하기사 대통령 기록물이 사라지는 나라에서
무슨 일인들 일어나지 않으리.....
<참고>
1) 동아일보 사설: 2013. 7. 19
2) The Economist 기획기사: Sochi 동계 올림픽의 문제가 심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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