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의 충성 덕분에 유지되는 권력
북한의 김정은, 시리아의 아사드, 한국의 재벌총수 사이에는 공통점이 많다.
1) 대표성이 없다.
그들은 시민이나 주주에 의해 선출되지 않았다.
북한과 시리아의 시민은 선출권이 아예 없고,
재벌총수는 1% 정도의 투표권 밖에 없다.
2) 세습받은 권력을 가지고 있다.
정통성 없는 권력을 그나마 물려 받았다.
물론 세습에는 아무런 기준이 없다.
둘째건 세째건 아버지 마음이다.
3) 순전히 부하의 충성심에 기대어 권력을 유지한다.
김정은은 리영호 같은
Assad 는 Manaf Tlass 같은
거니씨는 핵수씨 같은
멍구씨는 내친구 같은
지극 충성의 부하들 집단에 의해 권력을 유지한다.
4) 타이틀이 무엇인지 모른다.
그들은 그저 혼령처럼 존재한다.
타이틀이 있으도 장식일 뿐이다.
대통령, 국방위원장, 육군원수, 해군대령?
사장, 이사, 이사회 의장, 회장?
5) 조직에서 신과 같은 존재이다.
부하들은 육군대장 앞의 소령과 같다.
(사병은 범무서운 줄 모르는 하룻강아지이고
신세대 위관 장교는 제멋대로이다.)
부하들은 모두 고양이 앞의 들쥐(rat)와 같다.
(요즘 집쥐mouse는 고양이와 놀이한다.)
6) 무소불위이고 행동을 예측할 수 없다.
수틀리면 최고위 수하를 갈아치워서 군기를 잡는다.
본인은 부귀영화를 누리면서 부하들은 달달 볶는다.
(4시에 출근해라 캤다가, 마음 내키면 다시 8시로 바꾼다.
넥타이가 비뚤어지거나 보닛을 열지 못하면 그자리에서 쪼인트 깐다.)
영화 혹은 양주를 (가끔은 마약까지) 즐기면서
그것도 재미 없으면 "지금은 조직의 위기"라고 외친다.
7) 내돈은 내돈이고 니돈도 내돈이다.
공금과 사재의 구분이 없다.
용돈, 뒷돈, 사업 밑천이 필요하면 공금 쓰면 된다.
"동전의 앞면이 나오면 내가 이기고,
뒷면이 나오면 니가 진다."재영이나 이선이가 벤처 채려서 대박이면 몽땅 지꺼고
쪽박이면 회사가 투자금 전액에 이자까지 물어주면 된다.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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